<엄청난 스포 주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기 ★★★☆☆

헿 포토티켓 뽑은거 자랑ㅎㅎ

주관주의 스포주의!!!!


2차 찍을 마음으로 그냥 있는 자리 아무데나 잡아서 본건데 2차 못찍을거 같음...
쓸데없는 장면 너무 많아서 그것만 정리해도 러닝타임 3시간까지는 안갔을듯...

시리즈 마지막 영화라서 그런가 이제 끝이다!! 진짜 끝이야!! 하는 느낌..?
온갖 전 시리즈며 캐릭터며 다 끌어다 쓰고, 마지막에 캐릭터들 가족단위로 쭈르륵 비춰주는것도 그렇고ㅋㅋㅋ
그리고 영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연이 285만 번쯤 일어나야 가능한 일이라(모든 영화들이 거의 그렇긴한데 ㄹㅇ 심했음...) 이건 좀.. 싶었음ㅋㅋㅋ영화가 너무 작위적이야...

사실 별 2개...짜리라고 생각하지만 의리상 3개는 줘야 할듯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진짜 스포!!!!!



좋았던 장면은

1. 네뷸라가 로디랑 친해보여서 좀 귀여웠음ㅋㅋㅋ 네뷸라 성격상 다 꺼져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할거 같은데 로디랑 대화 주고받는 거나 로디 이름 부르는 장면 같은거 넘 좋ㅠ

2. 로켓이 토니보고 지구에서 젤 똑똑한 애냐고 하는거랑 스콧한테 아이구 우리 강아지 우주가 가고싶었어용?? 하는거 개웃겼음ㅋㅋㅋㅋ로켓이 자기 똑똑한거 자랑하는거 좋앜ㅋㅋㅋ

3. 로키가 테서렉트 자기 앞에 떨어지자마자 홀랑 주워서 튀는거 매우 로키스럽고 굳👍



이제 본격적으로 까볼까요ㅎㅎ

1. 블랙위도우를 꼭 그렇게 소비했어야 했는가...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소울스톤 얻을 수 있는 설정부터 개오바쎄바라고 생각함..  사랑하는 사람두고 혼자 찾으러가면 어쩔거야ㅋㅋㅋ다시 가서 데려와?ㅋㅋㅋ
가장 소중한 사람을 바칠각오로 가서 진짜 바첬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았다 정도로 해도 되지 않아...?
네뷸라는 둘 중 하나 죽어야 되는거 알고 있었으면서 호크아이랑 블랙위도우 보낸건데 네뷸라 캐릭터도 이상해지고ㅋㅋㅋㅋ

2. 토르는 라그나로크에서 이미 성장을 끝낸 캐릭턴데 왜 애를 퇴화시키는지...
이미 묠니르 없어도 천둥 다룰 수 있다고 나왔는데 이건 뭐..  타노스가 존나 쎄니까 무기 필요했다고 쳐...
근데 왜 애를 트라우마에서 못 헤어나와서 허덕이는 애로 만들어놨어... 이것도 그래..  처음 해본 패배니까...  그럼 극복을 하던가. 과거로 가서 엄마 만나고 나서도 그지경인건 너무하잖아... 캡틴이랑 토니 그렇게 멋있게 만들어놓고 토르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ㅠㅠ
캡틴이 묠니르 쓰는 것도 개오바라고 생각....
묘묘 들고 그걸로 토르랑 같이 연계해서 액션하는건 좋은데 번개쓰는게 개오바ㅋㅋㅋㅋ토르는 망치의 신인가...

3. 헐크는 개그캐 된거 실화야...? 왜 브루스 배너랑 헐크를 합쳐서 애를 개그캐로 만들어...
어벤1에서 배너가 내 비밀은 항상 화나있는 거라고하면서 헐크로 변신하는거 최애장면인데 ㅋㅋㅋㅋㅋㅋㅋ
헐크 애들이랑 셀카 찍어주면서 그린~ 이런거 찍을거면 쿠키에다가나 넣지...
어벤져스 1이랑 2때 그 예민? 불안정?한 모습 다 사라짐..

4. 캡틴 아메리카는 개인적으로 개그+진지함+서사 다 챙겨가신듯
과거로 돌아가서 로키 창 훔치려고 엘리베이터 타는 장면은 윈터솔져 오마주(?)인줄알고 ㄷㄱㄷ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헤일 하이드라." 해서 관객들 다 터졌음ㅋㅋㅋ
과거의 자신이랑 싸울 때 과거의 캡틴이 "I can do this all day." 하니까 "I know." 하는 것도 좋았고ㅋㅋ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어벤져스 어쎔블." 하는 것도 존멋!!! 근데 왜 어쎔블 번역 안했지...

5. 다 끝나고 인피니티스톤 과거에 돌려 놓으러 가서, 자기 인생 찾고 페기랑 살다가 노인돼서 돌아오는 장면도 좋았음ㅇㅇ
설정 붕괴라는 글을 봤는데 난 그게 설정 붕괴라기보다는 어나더 유니버스에서 살다가 원래 본인이 살고 있는 세계로 돌아온거 같았음
과거를 바꿔도 미래가 바뀌지 않는 것도 그렇고, 소서러 슈프림이 헐크한테 타임스톤 주면 자기가 있는 세계가 위험하다는 말도 그렇고ㅇㅇ
과거랑 미래가 이어져있는게 아니라 평행세계같은 느낌??

6. 토니는 캡틴보다도 더 이것저것 잘 챙겨가신분...
근데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남은 인구의 절반이 널 기억하길 바라지." 했을 때 헐 설마 담편에서 죽나?? 했는데 ㄹㅇ 죽다닠ㅋㅋㅋ
내가 새드엔딩을 싫어해서 토니가 꼭 죽었어야 했나 싶긴한데..(사실 어벤져스1 때처럼 극적으로 살아날줄...ㅎ) 그래도 가장 멋있는? 퇴장하신듯..
세계관 자체에서 토니스타크의 영향력이 엄청나니까 앞으로 나올 영화를 위해서 죽였나 싶기도 하고..ㅎ
한편으로는 마블시리즈가 "I am Iron man." 이라는 대사로 시작했으니 다시 그 대사로 끝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ㅠㅠ
근데 딸은 어떡할거야ㅠㅠㅠ 딸한테 평생 3000만큼 사랑해 해줘야지ㅠㅠㅠ 이제 페퍼랑 결혼하고 애키우면서 잘사나 했더니 ㅂㄷㅂㄷ..
과거로 가서 하워드 만나는 것도 우연을 가장한 복선이었나 싶고ㅂㄷㅂㄷ

7. 호크아이는ㅎㅎ 할말하않... 왜 갑자기 도쿄에서 자경단 노릇을 하고있어?ㅋㅋㅋㅋ납득충이라 영화볼 때 개연성 찾는 사람 아닌데 이건 진짜 개연성 어디다가 처박은듯... 
그리고 호크아이가 눈이 겁나 좋아서 활쏘는거 아녀..? 왜 갑자기 총도 아니고 칼을 쓰는지도 모르겠고..  일본어 할 때는 진짜 웃음나옴ㅋㅋㅋㅋㅋ야쿠자랑 칼 싸움 하는 장면도 너무 오래 잡아줘서 중요한 캐인데 내가 뭐 놓친줄 알았다..

8. 완다는 진짜 개불쌍했음ㅠ 어벤져스2에서 쌍둥이 잃고 타노스때문에 비젼 잃고.. 비젼이라도 완다한테 돌려주라고ㅠㅠ

9. 캡틴마블은 왜 불렀는지 잘 모르겠...  우주선 뿌수는 용도였나...
캡틴마블이 세계관 최강이라길래 타노스 막타치거나 액션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니고...
그리고 개취지만 브리 라슨 연기가 솔로 영화 때부터 좀 별로.. 그 의기양양한? 표정 하나로 모든 장면을 다 햌ㅋㅋㅋㅋㅋㅋㅋ

10. 마지막 난전할 때 여캐들 다같이 몰려나와서 비춰주는 장면 개구려...
우리가 여캐를 이!!렇!!게!! 잘 다룬다고!!! 하는 느낌..
여기저기서 싸우고 있던 애들 갑자기 순간이동 시킨 것도 아니고ㅋㅋㅋㅋ전작에서 비슷한 장면 나올 때까지만해도 별생각 없었는데..  1절만 하라고 진짜

11. 인피니티워에서 로키가 죽기 전에 "형 태양이 우리를 다시 비출거야."라고 했는데 비추긴 뭘 비춰...  토르캐 완전 뭉개버리고 로키는 안돌아오고ㅋㅋㅋㅋㅋ 분명히 저 대사가 떡밥일거라고 생각했는데ㅠ

개인적으로 토르가 발키리한테 왕위넘기고 로켓네 우주선 같이 타고 떠난 거 개별로긴한데... ㄹㅇ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합류하는거면 3편에서 가모라 살리는 거 보여주고 그 김에 로키랑 블랙위도우도같이 살리고 로키랑 토르 같이 떠났으면 좋겠음ㅠ 놓아줘 이제...

12. 어벤져스1 뉴욕전투씬이나 2 첫장면처럼 팀업해서 싸우는 장면 좋아하는데 이번건 너무 난전이라 팀업같지 않았음ㅠ


어벤져스가 끝나다니... 마치 해리포터가 끝났을 때 같당
그치만 마지막 영화가 너무 노잼이었어서ㅎ..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같은 기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