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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미바이유어네임 call me by your name
    본 것들만 2018. 12. 21. 04:31
    매우 스포주의, 의식의 흐름도 주의

     

    왜 요즘 영화들은 제목 번역을 안할까? 콜미바이유어네임 부르기도 치기도 힘들고 한국말로 바꾸면 더 예쁠 거 같은데 ‘너의 이름으로 날 불러줘’ 이상한가 ㅋㅋㅋ 머.. 일하시는 분들은 더 잘 바꿀 수 있잖아욧ㅠㅠ

     

    일단 나는 좀 이해 할 수 없는 영화였다.. 틈날떄마다 넷플릭스로 봐서 그런감 영화관에서 봤으면 좀 더 잘 이해했을 수도 있었을 듯

     

    아미 해머(올리버)는 볼때마다 느끼지만 눈이 미쳤음 속눈썹이 뭐 낙타야 거의 눈 색도 개예쁘고.. 클로즈업 잡아줄때마다 녹는다.. 아미해머 나오는 영화 맨프롬엉클 봤었는데 (이거봐 이것도 번역 안했잖아) 거기서랑 느낌 또 다르더라 맨프롬엉클에서는 여주인공 대하는 거 보면 쑥맥같기도 하고 그 와중에 러시아 스파이라서 또 딱딱한 면도 있고 그랬는데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는 똑똑하고 유쾌하고 더 사교적인 캐릭터 ㅇㅇ 다양한 역할 맡는 배우들 좋음 ㅋㅋ

    그리고 딕션이 좋으신듯 영알못인데 되게 딱딱 잘들려서 놀랐음 ㅋㅋ 딕션 좋은 배우도 좋아ㅎ.

     

    티모시 샬라메(엘리오)는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진짜.. 다 잘해 ㅋㅋㅋㅋㅋ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잘하고 얼굴이 어떻게 보면 여자애 같은데 어떻게 보면 또 남자 같고.. 그래서 그런가 올리버랑 있을 떄는 그거대로 마르치아랑 있을 때는 또 그거대로 케미 오짐 누구랑 있던지 겁나 잘 어울리는 듯

    는 썬글라스를 엄청 쓰고 나옴 여름이라 그런가.. 썬글라스 그만 써… 얼굴 가리지마..

     

    영화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좀 불호.. 엄청 재밌지는 않았음 영화관에서 봤으면 좋아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영화가 엄청 잔잔해서 집에서 넷플릭스로 보기엔 몰입도 떨어지고.. ㅠ 재개봉하면 보러가도 괜찮을 듯

    영화라기보단 좀 영상 화보집 느낌 ㅎ.. 얼굴도 잘하고 배경도 좋고 음악도 좋음 ㅋㅋㅋ

    심지어 엘리오 엄마도 너무 예쁨 얼굴도 예쁜데 목소리랑 발음도 개좋아서 녹는다 진짜..

     

    영화보면서 좀 왕따 당하는 느낌.. 너무 그사세야 ㅋㅋㅋㅋㅋ 따라 갈 수가 없음 ㅋㅋ 원래 존나 납득충이라 개연성없는거 봐도 그렇군! 하고 보는데 둘이 왜 저렇게 갑자기 사랑하는지 모르겠음ㅋㅋㅋ 어디 부터지..

    ㅋㅋㅋ 난 심지어 엘리오가 올리버 싫어하는 줄 알았음 근데 갑자기 올리버 바지 뒤집어 쓰고 있길래 응? 싶었다.. 근데 뭐… 얼굴을 봐 버린거 아니겠어요? 이 영화에 모든 개연성은 얼굴에 몰빵한듯

    사실 결말을 이미 알고 본 거라서 둘이 잘 되는거 보면서도 좀 속상했음.. 2018년에 그걸 보는 나는 올리버가 엘리오를 두고 떠나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영화 배경이 80년대니까..

    영화가 전체적으로 엘리오 시선에 맞춰져 있어서 올리버는 엘리오를 두고 떠난 나쁜 놈 느낌이었는데, 올리버가 하는 가장 큰 후회가 엘리오를 두고 떠난 거라던가, 영화 마지막에 우리 아버지였으면 자기를 교정시설에 넣었을 거라던가 하는 거 보면 올리버한테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구나 싶었음

    후.. 근데.. 떠날건데 왜그랬어요.. 엘리오는 이제 갓 성인이라지만 올리버는 어른인지 한참인데 왜그랬어요.. 이러면 안된다면서 발에 키스는 왜 해 꼬시지말라고.. 는 나 좋으라고 했나보다ㅎㅎ 아무것도 안하고 후회하는 거보다 뭐라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 도 있고..

    영화 중간에 둘이 서로 이름을 바꿔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해는 안됐지만.. 그냥 사랑하면 다 저러는 떄가 있는 거라는 말을 듣고 납득하기로함..

     

    영화의 전체적인 감상은 속상하다는 거? 근데 잘 우는 편인데도 슬프지는 않았음 엘리오가 다음에는 상처받지 않는 사랑을 했으면 하는 정도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속상헀던 부분은 올리버가 기차 타고 떠난 후에 엘리오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 좀 데리러 오라고 하는 장면 ㅇㅇ 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엘리오 우는 장면보다 그게 더 기억에 남음  

    마지막 장면은 진짜 티모시가 영화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장면 ㅇㅇ

    올리버한테서 온 전화를 받고 기뻤다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우는데 대사 하나 없이 표정만 변하는데 연기를 개잘함 간만에 연기 잘하는 거 봐서 너무 좋았다 진짜

     

    2편 나온다는 거 같던데 2편에서는 엘리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 좋으려고 하는 연애가 항상 꽃밭일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현실은 그러하니 영화는 달랐으면 좋겠음 ㅋㅋ

     

    별 세개반 정도 물론 저 중 세개는 얼굴을 위한 별이다

    근데 나오는 배우들 좋아하면 볼만 한 듯 잔잔한 영화나 영상미 좋고 배경음악 좋은 영화 좋아하면 역시 매우 볼만함

    개인적으로는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당 잔잔한 영화가 좀 별로라 나한테는 캐롤처럼 퀴어영화라는거에 의의를 둔 영화 ㅇㅇ 우울할 줄 알고 차일피일 미루던 거였는데 생각만큼 멘탈 나가는 영화도 아니었음

    근데 행복한 퀴어영화도 좀 내줬으면 좋겠음 발에 채이도록 굴러다니는 로코처럼 퀴어영화도 별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로코 내주세요 ㅠㅠ

     

    +근데.. 엘리오 엄마아빠 입장에서는 올리버 한대 쳐도 할말 없지 않나.. 연구하자고 불러놨더니 자기 아들이랑 사귀다가 버리고 가서 결혼하는.. 결혼한다고 전화왔는데 축하해주는 거 보고 이야.. 유우우럽이라 다르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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